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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vs '사랑하기 때문에', 청불 로맨스냐 코미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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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1-04 13:08 조회5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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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두 편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로맨스 '여교사'(감독 김태용)와 로맨틱 코미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다. 장르가 완전히 다른 작품이기 때문에 취향껏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여교사', 여자의 적은 여자

줄거리: 계약직 교사 효주(김하늘 분)는 남자친구(이희준 분)와 동거하며 희망 없이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학교와의 계약도 점점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앞날이 막막한 데다, 능력 없는 남자친구는 집안일도 거들어주지 않아 그녀의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재단 이사장 딸이자 대학후배 혜영(유인영 분)이 신입으로 들어오고, 학교 안에서 효주의 입지는 점차 좁아진다. 혜영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효주는 그녀와 무용특기생 재하(이원근 분)가 불륜관계에 놓였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고 생각하며 쾌재를 부른다.

 

'여교사'는 여자와 여자의 질투를 그리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흙수저 대 금수저, 비정규직 근로자의 설움 등 현실을 제대로 그린 리얼리티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질투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사회적 갈등을 내재하고 있어서다.

재하를 사이에 둔 효주와 혜영의 신경전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스릴러 못지않은 박진감과 두려움, 살벌한 쾌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결말이 주는 재미는 기대 이상. '국민 여교사' 김하늘, '밀크남' 이원근의 반전 연기를 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역시 믿고보는 차태현

줄거리: 스타 작곡가 이형(차태현 분)은 사랑하는 여자친구이자 후배 현경(서현진 분)에게 프러포즈를 하러 가던 길,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다. 그의 영혼은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빙의력을 갖게 되고, 뜻하지 않게 여교생(김윤혜 분)부터 교사(배성우 분), 치매할머니(선우용녀 분), 형사(성동일 분)의 몸에 들어간다. 들어갈 때나 나갈 때나 모두 그의 의지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형이 몸 속으로 들어오면서 그의 말투와 행동을 갖게 된 네 사람은 이형과 똑같이 행동하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긴다. 빙의 연기를 위해 김윤혜, 성동일, 배성우, 선우용여는 자신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동시에 차태현을 연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차태현은 평소 자신의 말투와 제스처를 알려주며 호흡을 맞췄다고 한다.

 

특히 김윤혜는 길거리에서 남성들의 행동을 살피며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는 후문. 배우들이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젊은 커플들의 풋풋한 사랑도 눈길을 끄는 스토리이지만, 노년의 사랑도 아름답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선우용녀와 박근형의 가슴 아픈 사랑은 '사랑하기 때문에'를 단순히 코미디로만 만들지 않는다.

국민 호감 배우 차태현은 '엽기적인 그녀1~2' '과속 스캔들' '헬로우 고스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며 로코의 대가로 떠올랐다.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온 그가 '사랑하기 때문에'를 통해서도 제대로 능력 발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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