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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50일째, 연예인들의 대기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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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7-10-23 10:23 조회3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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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 50일째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들은 여전히 대기 중이다.

파업으로 인해 MBC와 KBS 일부 예능국이 멈춰섰다. 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등은 7주째 결방 중이다. 22일부터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 '밥상 차리는 남자'도 방송되지 않았다. 예능국서 드라마국까지 파업의 여파가 확대되고 있다. KBS는 몇몇 프로그램의 결방과 '뮤직뱅크'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은 CP급 이상이 카메라를 들었다.

'무한도전' 출연자들은 언제 녹화가 재개될 지 모르니 여전히 목요일 스케줄을 비워두고 있다. 한 매니저는 "매주 목요일이 '무한도전' 녹화 날이다. 총파업 시작 이후 녹화가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모두들 목요일 스케줄을 비워두고 있다"며 "과거 파업 때는 녹화는 안 하더라도 매주 모여 식사를 하거나 회의를 했는데 이번에는 그러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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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은 프로그램 특성상 가면을 쓴 사람이 누군지 밝혀지면 안 된다. 파업 전 마지막 방송은 63대 가왕이 되기 위한 1라운드까지 치러졌다. 그리곤 벌써 두 달 가까이 녹화 중단 상황이다. 가왕 자리에 오른 가수는 감성충만 중2병 청개구리 왕자다. 가창력과 독특한 음색이 뛰어난 사람으로 연말 공연 등을 조율해야 하지만 두 달째 파업과 녹화재개의 불투명 등으로 장기적인 스케줄을 못 잡아두고 있다.

방송국은 빈 자리를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다. 드라마 몰아보기나 예능 재방송으로 채운다. 다양한 방송인이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 함에 따라 생계의 곤란을 겪는 사람도 많다. 직접적으로 파업에 참여 중인 아나운서 및 PD들 뿐만 아니라 회당 몇 십만원을 받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서 활동하는 생계형 연예인들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

파업으로 인한 방송 차질로 시청자 불편은 커져만 가고 있다. 방송사 노조는 경영진 퇴진을, 사측은 업무 복귀를 대화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어 양측의 협상은 진전 없이 헛바퀴만 돌고 있다. 노사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고 방송통신위원회 안팎에서도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에 대한 이견이 표출되는 상황이라 방송사 파업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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