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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독전’..故김주혁의 유작이 된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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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7-10-31 12:31 조회5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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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주혁의 충격적이 사망 소식은 그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들이 있어 더욱 안타깝다.

30일 오후 강남경찰서 측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사고 발생 당시 김주혁이 탄 차량은 전복됐고 사고 직후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김주혁은 최근 몇 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하며 대중을 만나고 있었다. 드라마, 영화, 예능 등 가리지 않고 꾸준히 출연하는 것은 물론 특히 영화 ‘공조’와 tvN ‘아르곤’을 통해 ‘배우 김주혁’이 재조명될 정도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호평 받았다.

2년 전 슬럼프를 이겨내고 김주혁은 다작을 하며 필모그래피를 채웠다. 올해는 무려 6편의 작품을 소화했다.

영화 ‘공조’와 ‘석조저택 살인사건’에서 악역으로 변신해 대중에게 새로운 면을 보여줬고 ‘아르곤’에서는 아르곤의 팀장이자 정직한 보도를 추구하는 팩트주의자 김백진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호평이 쏟아졌다. 김주혁은 곧 보상을 받았다. 지난 27일에는 제1회 서울어워즈에서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것.

이어 김주혁은 내년 세 편의 영화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다. ‘흥부’, ‘창궐’, ‘독전’이었다. 그런데 이들 영화가 김주혁의 유작이 됐다. ‘흥부’는 촬영을 마쳤고 ‘독전’은 크랭크업 전이다. ‘창궐’은 특별출연할 예정이었다.

‘흥부’는 고전문학 ‘흥부전’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김주혁이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와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 작품이었다. ‘독전’은 대한민국 최대 마약조직의 정체불명 보스 이선생을 잡기 위해 형사 원호가 이선생 조직의 멤버 락과 손을 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주혁은 중국 마약 시장의 거물 하림으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연기로 다시 한 번 새로운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 작품이었다.

‘창궐’은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현빈)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김주혁이 이청의 형 이영 역을 맡아 특별출연이 예정된 영화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창궐’ 특별출연 촬영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 결국 이 작품에서 김주혁을 볼 수 없게 됐다.

활발한 활동으로 내년에도 김주혁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기대감이 슬픔이 된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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