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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23년만의 드라마… ‘나쁜 녀석들’ 물불 안가리는 검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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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7-12-15 11:04 조회5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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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51)이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지난 5월이었다. 주로 영화에만 출연하던 그가 안방극장에 복귀한다는 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는 뉴스였다. 박중훈의 드라마 출연은 1993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영된 ‘머나먼 쏭바강’(SBS) 이후 23년 만이었다.

특히 그는 2011년 영화 ‘체포왕’ 이후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팬들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그는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것일까. 그가 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은 케이블채널 OCN을 통해 방영되는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다. 이 작품은 오는 16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20분에 전파를 탄다.

시청자들의 기대는 높을 수밖에 없다. 이 작품은 2014년 인기리에 방송된 ‘나쁜 녀석들’의 후속작이다. 전작은 흡입력 강한 스토리를 앞세워 4%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시까지 방영된 OCN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이었다. 주문형 비디오(VOD) 매출도 상당했다.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고가(회당 10만 달러)에 중국에 수출됐다.

박중훈이 출연하는 후속작 역시 전작의 색깔을 그대로 가져간다. ‘액션 누아르’를 표방한 작품이다. 전작을 만든 한동화 PD와 한정훈 작가가 다시 뭉쳤다.

박중훈이 맡은 역할은 ‘서원지검’의 검사 우제문 역이다. 홈페이지에는 이 배역을 소개하면서 이런 문구가 붙어 있다. ‘물불 안 가리는 미친 검사.’ 그는 기업가 조영국(김홍파)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뒤 싸움 실력이 특출하거나 두뇌가 비상한 ‘나쁜 녀석들’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한다. 전직 조직폭력배 허일후(주진모), 형사 장성철(양익준), 검사 노진평(김무열)…. 우제문은 이들과 함께 ‘악의 카르텔’을 응징하는 작업에 뛰어든다.

박중훈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는 6년 만이고, 드라마에서는 거의 신인이나 다름없다. 오랜만이라 많이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30년 넘게 배우를 했으니 잘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만약 이 작품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감독님의 연기 지도 덕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기를 통해 다시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배우로서 사랑받고 싶어서 선택한 작품이에요. 시대와 사람의 이야기가 잘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진은 “사실감과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분장과 조명 등을 최소한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배우들의 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조명판 등도 배치하지 않았다. 액션 장면은 대부분 대역 없이 촬영했다.

한 PD는 “박중훈이 이 작품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선장이라고 판단했다”며 “공백기가 있었지만 ‘전설’이라고 부를 수 있는 연기자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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