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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의 뒤늦은 반박과 숙제.."신중vs의혹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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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8-02-26 14:10 조회4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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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오달수가 과거를 되짚어봐도 절대 그런 적이 없다고 직접 해명하면서 새 국면을 맞이했다. ‘미투 운동’이 시작되고 나서 오달수를 지목하며 폭로글이 올라온 21일 이후 정확히 6일 만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오달수는 사건 발생 6일 만인 26일 오전 "저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며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 저는 댓글과 그 익명 댓글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1990년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결과론적으로 말하면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며 해명 시간을 늦춘 오달수의 늦은 반박이 그를 향한 성추행 의혹 불씨를 키웠다고 볼 수 있다. 앞서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성추문에 해명했던 배우 곽도원과 비교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다.

오달수가 극단에 속해있던 연극배우 시절,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었다는 폭로 글이 21일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처음엔 ‘조연배우 오씨’로 보도되다 23일 그의 실명이 공개되면서 그를 좋아하던 팬들에게 충격과 상처를 안겨줬다.

아니라고 해명했을 것이었다면 그날 바로 소속사를 통해서든 본인이 직접 쓴 입장문을 통해서든 "사실이 아니"라고 곧장 밝히는 것이 보통의 생각이지만, 오달수는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인 영화에 먼저 충실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에도 시간이 걸렸다고도 말했다. 

그럼에도 배우로서 쌓아온 커리어가 무너질 수도 있는 명운의 갈림길에 선 시점에 굳이 발표를 늦출 필요가 있었나 싶은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 소속사 역시 관련 문의에 일절 응답하지 않으며 의구심을 키웠다. 

이 같은 오달수의 뒤늦은 공식 입장에 반응 역시 갈리고 있다. 신중함이 필요했던 사안이라 이해한다는 입장과 늦은 해명으로 의혹을 겉잡을 수 없이 키웠고 그로 인해 입장문마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대립 중이다. 분명한 것은 해당 사건은 누군가만이 아닌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었기에 파장이 컸다. 오달수가 앞으로 자신을 둘러싼 오해의 장벽을 거둘 수 있을까. 그가 자신의 '천만 요정' 수식어를 흔들림 없이 지켜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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