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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2', 조한철-김명곤 재촬영 손익계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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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18-03-28 10:41 조회3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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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결정이지만, 현명한 판단이다.

영화 '신과함께2'(감독 김용화, 제작 덱스터 스튜디오·리얼라이즈 픽처스)가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오달수, 최일화의 통편집 결단에 이어 대체 캐스팅을 완료했다. 두 사람의 빈자리를 채울 배우는 조한철, 김명곤이다.

제작사 덱스터 스튜디오에 따르면 조한철은 1편에서 오달수가 맡았던 판관 역에, 김명곤은 최일화가 연기하기로 한 강림(하정우)과 관계된 주요한 인물로 캐스팅됐다.

조한철은 영화 '특별시민', '침묵'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마더'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쳤다.

김명곤은 영화 '서편제', '춘향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등에 출연한 관록의 명배우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오는 4월 첫째 주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덱스터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재촬영으로 인한 금전적 손해가 적지 않다. 새로운 배우의 출연료와 스태프를 다시 불러 모으는데 드는 비용, 세트 제작비 등 수억 원의 추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덱스터 스튜디오의 최지선 프로듀서는 28일 오전 SBS funE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분의 촬영 분량이 많진 않지만 근접 촬영이 있다보니 세트 제작을 다시 해야한다. 또한 종전의 촬영 스태프를 모으고 각종 장비를 수급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본적인 세팅이 다른 영화에 비해 크다보니 손이 많이 간다. 촬영은 약 열흘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두 사람의 재촬영에 주연 배우의 투입은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다만 조한철의 재촬영 분에는 1편에서 오달수와 콤비를 이뤘던 임원희가 함께 한다.

새롭게 캐스팅 된 두 배우 모두 상당한 연륜을 자랑하는 연기파다. 누군가의 대타로 캐스팅 됐다는 부담감 때문이라도 출연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터. 김용화 감독의 노력이 결정적이었다.

최지선 프로듀서는 "두 사람 모두 해당 배역과 이미지가 맞고,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라 캐스팅에 있어 큰 고민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배우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수락이었을 것이다. 조한철, 김명곤 씨가 김용화 감독을 만나고 난 후 확신을 얻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신과 함께'는 지난해 12월 개봉해 전국 1,440만 명을 동원한 2017년 최고의 흥행작이다. 한국 영화 최초로 1,2편을 동시 제작해 지난해 초 모든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출연배우인 오달수, 최일화에게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고 사과하는 등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배우의 이미지 실추가 영화에 끼칠 악영향을 고려한 덱스터 스튜디오는 출연분을 통편집하고 재촬영한다는 결단을 내렸다.

최선은 아니지만 최악의 사태는 막았다. 특히 오달수의 '신과함께' 촬영 분은 또다른 출연작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컨트롤', '이웃사람'에 비해 현저히 적다. 주연급인 세 영화는 재촬영 및 개봉 시기 두고 여전히 고심 중이다.

201 8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한편으로 꼽히는 '신과함께2'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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