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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공들인 ‘사냥의 시간’ 개봉연기→넷플릭스行 ‘아쉬움 반 기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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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요시사신문 작성일20-03-23 10:48 조회2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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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영화계를 강타한 가운데, '사냥의 시간'이 결국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로 선보인다. 

2월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측은 코로나19가 지역 사회는 물론 전세계로까지 확산되는 등 잦아들 기미가 없자, 3월 23일 공식 입장을 통해 극장 개봉 아닌 넷플릭스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개봉 일자까지 받아뒀던 영화가 이같은 선택을 한 것은 '사냥의 시간'이 최초다.

'사냥의 시간' 측은 "지난 3월 11일 세계 보건 기구 WHO의 팬데믹 선언 소식을 접하게 됐다. 이에 리틀빅픽처스는 현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넷플릭스에 제안을 하여 오는 4월 10일부터 전세계 190여 개국에 29개 언어의 자막으로 동시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라 알렸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이 계속되고 세계적인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 더 많은 관객분들에게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사냥의 시간'을 전 세계 190여개국의 회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다양한 포맷과 장르의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사냥의 시간'은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으로 한국영화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주목 받으며 호평도 들었다.

특히 2011년 개봉한 영화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인데다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 영화계서 주목 받고 있는 젊은 배우들이 모두 출연해 기대를 모은 만큼, 극장 개봉을 못하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더욱이 '사냥의 시간'은 2년 전인 201 8년 7월 촬영을 마친 후 개봉까지 꽤 시간이 걸려 기다린 이들의 애를 태웠던 작품이기도 하다. 윤성현 감독은 지난 1월 31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후반 작업에 공을 들이다 보니 시간이 길어졌다"고 개봉이 늦어진 이유를 밝히는가 하면, 박정민은 "궁금해하시던 영화를 드디어 보여드리게 됐다"며 기뻐했으나,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염병 사태로 인해 결국 극장 개봉을 못하게 됐다.

예비 관객들은 "윤성현 감독 차기작 오래 기다렸는데" "감독님, 배우들, 팬들 모두 다 아쉬울 것 같다" "작정하고 만든 작품인데 안타깝다" "큰 화면으로 보고 싶었는데"라는 반응이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여파에 어쩔 수 없는 선택"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더 많은 이들이 봐주길 바란다" "나중에라도 극장에서 꼭 보고 싶다"는 응원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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