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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담은’ 연극·무용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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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9-05 12:14 조회6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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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6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9월30일 개막…17개 단체 40회 공연 

                        

9월30일 막오르는 올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개막작인 연극 <우드커터>(위 사진)와 폐막작인 연극 <파우스트>.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제공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펼쳐질 축제. 지난해보다 5편이 줄었지만 질적으로 더욱 풍성하다. 국제적 거장 반열에 올라선 크리스티안 루파의 ‘우드커터’, 연극계의 전설이 된 토마스 판두르의 ‘파우스트’가 관심을 끈다. 놓치기 아까운 국내 선정작 10여편도 관객을 기다린다. 

올해 16회째인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막을 올린다. 9월30일부터 10월3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17편의 작품이 40회에 걸쳐 공연된다. 

SPAF는 양과 질의 측면에서 국내 굴지의 연극·무용 축제로 손꼽힌다. 

‘무대, 철학을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에는 해외 초청작 5편, 국내 선정작 10편, 창작 산실 1편, 한·영 합작프로젝트 1편 등 총 7개국에서 17개 공연단체가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5편이 줄어든 규모에 대해 오선명 프로듀서는 “작품 수는 줄었지만 질적으로는 더욱 풍성하다”고 말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아무래도 해외 초청작 5편이다. 특히 개·폐막작으로 선정된 <우드커터>와 <파우스트>가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우드커터>는 폴란드 출신의 연출가이자 무대미술가인 크리스티안 루파(74)의 연극이다. 국제적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루파가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라 더 관심이 쏠려 있다. “위선과 키치적 관념이 판을 치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극단적인 심리극으로 묘파한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병훈 연극프로그램 감독은 “공연시간이 4시간40분으로 길지만 깊이 있는 연출과 연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집단과 개인의 관계, 인간관계의 허와 실, 인간의 속성을 파헤치는 연극”이라고 말했다. 

폐막작 <파우스트>는 이제 연극계의 전설이 된 슬로베니아 출신의 연출가 토마스 판두르의 작품이다. 괴테의 원작을 재해석해 지난해 류블랴나 극장에서 초연한 연극이다. 당시 53세의 판두르가 이 연극을 연습하던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타계하는 바람에 그의 유작이 됐다. SPAF 측은 “판두르가 숨을 거두기 1주일 전에 내한이 성사돼 이번 공연이 더욱 뜻깊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감독은 “소외된 현대인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연극”이라고 평했다. 

3년 만에 다시 내한하는 벨기에의 안무가 빔 반데키부스의 <Speak Low if you Speak Love>도 기대를 모은다. 오 프로듀서는 “춤으로 그려낸 사랑에 관한 풍경화”라고 설명하며 “관객들의 가슴을 절절하게 만들 라이브 연주와 울티마 베즈 무용단의 강렬한 움직임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벨기에의 장 미셸 드우프가 연출한 <복화술사의 학교>는 배우가 실제 사람 크기의 인형들을 조종하는 인형극이다. SPAF 측은 “배우와 인형들이 꿈과 현실의 경계를 펼쳐놓을 것”이라며 “관객들을 시각적 환영에 빠져들게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즉흥을 추구하는 안무가 브누와 라샴브르의 <프리즘>은 캐나다의 주요 무용단인 ‘몬트리올 댄스’의 공연이다. 오 프로듀서는 “강렬한 빛과 대담한 움직임으로 상상 초월의 유쾌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선정작 10편도 놓치기 아까운 공연들이 많다. 

이미 수차례 공연돼 검증받은 수작들도 있고, 이번 축제에서 초연되는 작품들도 있다. 연극으로는 극단 프랑코포니의 <두 코리아의 통일>(카티 라팽 연출)과 극단 죽죽의 <멕베드-이것은 또 하나의 굿이다>(김낙형 연출), ‘판소리 만들기-자’의 <여보세요>(이자람 작·연출, 초연), 극단 몸꼴의 <멀리 있는 무덤>(윤종연 연출, 초연),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카프카의 소송>(임도완·이수연 연출) 등이 있다. 

무용으로는 김용걸 댄스 씨어터의 <수치심에 대한 기억들>(초연),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노련한 사람들>(김성민 안무), 댄스프로젝트 뽑끼의 <75분의 1초>(이윤정 안무), Ninety9 Art Company의 <심연>(장혜림 안무), 트러스트 무용단의 <자유에 대하여>(김형희 안무, 초연)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8312123015&code=960313#csidx33a72cc42c6dab596cb73f93be195a1 onebyone.gif?action_id=33a72cc42c6dab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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