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
홈 > 건강 > 건강
건강
건강

소리 없어 더 무서운 ‘남성 갑상선암’ 관리법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8-23 11:22 조회543회 댓글0건

본문


남성성을 부각시켜주기도 하는 ‘목젖’. 하지만 이것 때문에 남성은 자칫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를 놓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소리 없는 ‘남성 갑상선암’이 바로 그것이다.

보통 갑상선암은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남성 갑상선암환자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2012년 34만2401명->2013년 36만322명->2014년 37만268명, 통계청).

갑상선암은 쉰 목소리, 부기, 통증, 호흡곤란 등 일부 증상을 제외하곤 특별한 증상 없이 목에 만져지는 ‘혹(결절)’을 통해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남성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목젖이 커서 결절이 5cm 이상 커지지 않는 한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크기가 작더라도 주변 조직을 침범하고 나서야 제 모습을 드러내 남성 환자 대다수가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서 발견되곤 한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고경수 교수는 “갑상선 결절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생길 확률이 더 높지만 결절이 생겼을 때 암일 확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다”며 “특히 남성 갑상선암은 상대적으로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후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흔히 감상선암은 완치율이 높아 ‘착한 암’이라 불리지만 암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 설령 예후가 좋더라도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미분화암인 역형성암은 전이속도가 매우 빨라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상선암은 아직 원인이 뚜렷이 밝혀지지 않아 확실한 예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소견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라면 갑상선결절이 발견됐을 때 상대적으로 암일 가능성이 높아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갑상선암은 미세침 흡인세포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이는 가느다란 주사기 바늘로 갑상선 결절의 세포를 뽑아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다. 특히 남성은 신체특성상 갑상선암의 위험신호(결절)를 알아차리기 어렵고 암이 발생해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경수 교수는 “남성은 여성에 비해 갑상선암 관리에 소홀하기 쉽지만 결절을 발견하기 어렵고 암이 발생해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등 성질이 더 무섭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며 “특히 갑상선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글이 없습니다.